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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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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연 기자]▲ 권순형 작가의 기록들백운석유를 만들기 위해 실험하고 기록한 기록물들ⓒ 은주연 지난 11일, 마치 과학자의 실험실을 엿본 기분이었다. '색유'를 개발하기 위해 작가가 남긴 수많은 실험 기록과 연구의 흔적은 실로 놀라웠다. "백운석유를 구성하는 원료의 비율을 조정하는 실험이나, 금속 산화물을 얼마나 첨가해 어떤 색을 만들어낼지 (중략) 가마에서 소성했을 때, 소성온도나 시간, 냉각 속도 같은 요소들에 의해 유약의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해 두셨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 제자 정연택(명지전문대학교 공예디자인과 교수)의 인터뷰 중 서울공예박물관 전시 1동에서는 오는 8월 2일까지 한국현대도예의 선구자인 권순형(1929 ~2017)의 기증특별전 '색유만개'가 열리고 있다. 권순형은 전통 도자의 형식을 넘어 '색유(색이 있는 유약)'를 도입해 도자에 회화적 요소를 결합한 한국 도예의 1세대 작가이다. 권순형 작가의 가족은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작품과 자료 1301건과 7703점을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했고,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대표 작품 130여 점과 아카이브 50건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도자에서 유약은 보통 도자기의 광택을 위한 마감재로 쓰였는데, 권순형은 이 유약을 물감처럼 사용했다. 도자기에 색을 입히기 위해서는 보통 안료(가루)를 쓰는데 권순형은 색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유약에 금속산화물을 섞은 색유를 만든 것이다.1960년대 후반, 권순형이 개발한 '백운석유'는 백운석을 주원료로 만든 백색 유약으로, 여기에 철, 동, 망간, 코발트 등의 금속산화물을 더하면 녹색과 청색, 갈색 등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백운석 색유'가 완성된다.그의 연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소성온도와 시간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것은 물론, 색유를 기물 위에 그리고 뿌리고 여러 겹 덧바르거나 번지게 하고 흐르게 하는 등의 다양한 효과를 탐 [앵커]돈을 내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었다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2명의 발달 장애인 사건, KBS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경찰 조사가 부실했다는 증거, 또 나왔습니다.의사소통이 어려운 두 장애인의 경찰 진술 조서, 확인해보니 복사해서 붙여넣은 수준으로 똑같았습니다.단독 보도, 김옥천 기자입니다.[리포트]발달장애인 최모 씨는 지인인 장애인 황모 씨와 아이스크림을 훔쳐 먹어 특수절도 혐의로 송치된 피의자입니다.지적장애 1급. 영유아 수준 지능으로 의사소통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발달장애인 최 씨 : "(아이스크림을 훔쳐서 먹었어?) 네. (아이스크림을 둘이 가서 안 훔쳤어?) 네."]그런데 경찰이 작성한 최 씨의 진술 조서를 보면 아이스크림을 가져간 이유에 대해 "먹고 싶어서 꺼내 먹자고 말한 후 나눠 먹고 계산하지 않았다."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입니다.더 이상한 점은 발달장애인 2명의 진술 조서가 거의 똑같다는 겁니다.경찰이 "공모했냐", 묻자 "편의점 앞에서 같이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같이 훔쳤다", "분담했냐"는 질문엔 "아이스크림을 꺼내 한입 먹고 한입 줬다"고 답변이 적혀있습니다."그냥"부터 시작해 복사해서 그대로 붙인 수준입니다.심지어 "지시했냐"는 질문엔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답변이 기록됐습니다.공모와 분담, 지시 모두 특수절도의 핵심 요건인데 두 장애인의 답변을 똑같이 쓴 겁니다.경찰 조사에 동석했던 어머니는 공모는 묻지도 않았고 특수절도는 듣지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발달장애인 최 씨 어머니 : "공모한 사실이 있느냐고 안 물었어요. 딱 묻는 건 한마디, "아이스크림을 운동하고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눠 먹었어요?" 이거 딱 한마디 물었어요."]경찰은 이에 대해 두 발달장애인에게 CCTV 영상을 보여준 뒤 쉬운 언어로 구체적인 질문을 한 뒤 조서를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그래픽:김희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옥천 기자 (hub@kb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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