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울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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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s339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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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밤 울릉군 저동항 앞바다에 오징어 채낚기 어선 20여 척이 출어해 어두운 바다를 환하게 밝혔다. 하지만 이날 수놓은 집어등은 풍어를 알리는 축포가 아니었다. 올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출항했지만 이날 울릉수협 위판장에서 거래된 오징어는 70마리, 금액으로 170여만원에 불과했다. <홍준기 기자> 붉은 노을이 저동항 방파제를 넘어 바다로 스며들 무렵인 지난 10일 오후 5시. 경북 울릉군 저동항은 오랜만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선원들은 갑판 위를 오가며 어구를 정리했고, 선착장에 정박해 있던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은 하나둘 출항 준비에 나섰다.한동안 침묵하던 항구에 엔진 소리가 울려 퍼지자 주민들도 발걸음을 멈췄다. 해가 서쪽 바다로 기울자 20여 척의 어선은 차례로 저동항을 빠져나갔다. 이렇게 많은 어선이 출항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은 뒤 집어등을 밝혔다.순간 검은 바다는 또 다른 세상이 됐다. 수평선을 따라 길게 늘어선 불빛은 마치 빛의 띠처럼 이어졌고, 잔잔한 물결 위에 반사된 집어등은 밤바다 전체를 은은하게 물들였다. 저동항과 해안도로 일대에는 이 광경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울릉도의 여름밤은 집어등 불빛으로 환했다. 밤이 되면 수십 척의 오징어 배가 바다를 밝히는 풍경은 울릉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 오징어 어군의 북상으로 어획량은 줄었고, 출항을 포기하는 어선도 늘었다.그래서 이날 밤 저동 앞바다를 밝힌 집어등은 단순한 조업 풍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참담했다. 11일 울릉수협 판매과에 따르면 이날 위판에 나선 어선은 단 2척이었다. 이들이 잡아온 오징어는 모두 합쳐 70마리. 위판 금액은 약 16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이날 조업에 나섰던 오징어 채낚기 어선 대부분이 오징어를 잡지 못한 것이다.겉으로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서글프다.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에 나서는 어선 한 척 사진은 제주시 삼양동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LNG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지난해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이 국정감사 중 제기한 제주도 바이오중유 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 실태 문제가 지금까지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바이오중유를 원료로 한 발전소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도민의 건강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단법인 기후자원정의센터 아크는 김 국회의원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제주지역 바이오중유 발전소 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중부발전의 내연발전기 2기가 지난 2024년과 비교해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현재 제주도에서 바이오중유 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 공기업은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이다.중부발전은 기력 2호기와 3호기, 내연 1호기와 2호기 등 총 4기의 발전소를 제주시 삼양동 발전소 부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남제주기력 1호기와 2호기 등 총 2기의 발전소를 안덕면 화순리 발전소 부지에서 운영 중이다.분석 결과,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내연 1호기와 2호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24년 대비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발전기에서는 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키는 유해 물질이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심각한 수준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김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 기준으로도 먼지와 질소산화물이 다량 배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여전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게 재차 확인된 것이다.최근 제주도 내 운영 중인 가스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기준치 위반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상시적으로 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바이오중유 발전소에 대한 대기오염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요구돼 온 바이오중유의 원료 성분과 혼합 내역 공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실태 점검, 발전소 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평가 등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이런 가운데 바이오중유 발전소 6기 중 3기는설계수명이 오는 5년 내로 만료된다.이와 관련해 아크는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화력발전소를 제주도에서 계속 운영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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