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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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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산체스에 서한…이주민 문제 둘러싼 내홍 진화 나서스페인 군인이 1일(현지시간) 세우타에서 모로코로 돌아가는 이들을 통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으로 이주를 원하는 모로코인 수만 명이 모로코와 접경한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영토 세우타에 한꺼번에 몰려들며 코너에 몰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유럽연합(EU) 수장이 감싸고 나섰다. EU 전문 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산체스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세우타 사태에 대한 산체스 총리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일은 EU의 이민 정책을 더 강화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서한에서 "스페인과 모로코 당국은 이번 사태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했으며, 불법 이주민들이 스페인 본토와 유럽으로 계속 이동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면서 스페인의 조치는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막고 더 많은 사람들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는 것을 방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산체스 스페인 총리(왼쪽)와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편지는 산체스 총리가 지난 1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 대한 답장 성격으로, 산체스 총리는 당시 편지에서 세우타 사태에 대해 일부 유럽 정상들이 편견과 이기주의를 드러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세우타에 6만명 가까운 이민자가 대거 몰리자 이들의 유럽 이주를 우려해 스페인과의 해상·항공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고, 핀란드와 덴마크 등도 이탈리아 입장에 지지를 표명했다. EU 22개국 정상들은 또한 주말 사이에 EU 지도부에게 별도의 서한을 보내 스페인이 EU의 외부 국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산체스 총리의 이민자 포용 정책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바 있다. 덴마크와 이탈리아 등 유럽 상당수 국가들은 불법체류자 50만명에게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자격 부여를 추진 중인 스페인의 이민 정책을 이전부터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봐 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세우타 사태로 EU 회원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주민 정책을 둘러싸고 내홍이 분출될 조짐을 보이자 산체스 총리를 감싸는 듯한 서한으로 일단 갈등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유락티브는 짚었다.바다를 통해 세우타로 진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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