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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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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2016년 5월 17일 새벽강남 한복판서 20대 여성 피살수사기관은 ‘묻지마 살인’ 결론시민사회는 여성폭력 문제 제기그날의 뉴스는 지나갔지만, 그 의미는 오늘에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그날’은 과거의 기록을 통해 지금을 읽습니다.<편집자주>유튜브 ‘오마이TV’ 갈무리2016년 5월 17일 오전 1시 7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 상가 건물 남녀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가해자 김모 씨(당시 34세)와 피해자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경찰의 폐쇄회로(CC)TV 조사 등에 따르면 가해자는 범행 당일 0시 33분께 화장실에 미리 들어가 대기했다. 피해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오기 전까지 약 34분 동안 남성 6명이 화장실을 이용했으나 범행 대상은 되지 않았다. 이후 오전 1시 7분께 들어온 첫 여성이 피해자가 됐다.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의 일상적 공간에서 발생한 중대 범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건 직후 큰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여성에게 무시당했다” 진술…수사기관은 ‘묻지마 살인’ 판단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씨(34)가 2016년 5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가해자는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며 사건 초기 ‘여성혐오 범죄’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및 심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사건을 혐오 범죄가 아닌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한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로 결론 내렸다. 가해자가 장기간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해 피해망상이 심화된 상태에서 촉발된 범행이라는 판단이었다.2017년 4월 13일, 대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가해자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가해자의 조현병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는 인정하면서도 범행의 중대성과 계획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했다. 치료감호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했다.2016년 5월 19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이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의 20대 여성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은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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