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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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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언급했다. 사진은 2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로이터=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러·중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진정한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러시아 대표단에 러시아 정부 구성원 상당수가 포함됐고 기업계 지도자들, 사회·교육계 대표들이 함께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25주년을 맞이한 러·중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언급하며 "이는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되는 근본적인 국가 간 문서"라며 "지금도 그 시의성과 중요성을 완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2027년 러시아로 초청했고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도 재확인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 브릭스(BRICS), 주요 20개국(G20) 등 여러 무대에서 조율을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협력기구(SCO)와도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올해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의장국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오는 11월 선전에서 열릴 회의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재확인한다"고 설명했다.러시아와 중국은 이날 40건의 협정과 문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러·중 전략적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 성명과 탄화수소(원유·가스) 분야 협력,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 등이 핵심 의제다.김인영 기자 young92@sidae.com[김남정 기자]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책 선물을 받았다. 책을 선물받는다는 건 단순히 물건 하나를 건네받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지금의 나에게 건네고 싶은 시간과 마음을 함께 받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대가 어떤 장면에서 이 책을 떠올렸는지, 왜 하필 지금 이 책이어야 했는지까지 함께 도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깊게 읽힌다. 그렇게 내게 도착한 책이 바로 박찬용의 <서울의 어느 집>(2025년 10월 출간)이었다. ▲ <서울의 어느 집>'사소하게 복잡한 집수리 7년' 부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지인에게 선물 받은 책)ⓒ 에이치비 프레스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하루의 피로를 녹이고, 주인의 취향이 드러나며, 관계와 삶의 방식이 은근하게 배어드는 장소다. 그래서 집은 한 사람의 삶의 결을 읽는 일과 다르지 않다. 엉겁결에 선물로 내 손에 들어온 이 책이 유독 눈에 들어온 이유도 그 지점이었다. 특히 소제목인 '사소하게 복잡한 집수리 7년'이라는 문장이 순간적으로 마음에 박혔다. 단순한 인테리어 기록이 아니라, 삶을 밀고 가는 한 사람의 집요한 태도처럼 읽혔다. 책에는 박찬용 에디터가 지금 살고 있는 집(7년 전 준공 50년 된 낡은 공동주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집 꾸미기' 이야기가 아니다. 그 과정 속에는 그의 직업적 고민, 취향의 형성 과정,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함께 얽혀 있다. 집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진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프롤로그와 1부 '생각'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그의 태도였다. 그는 쉽게 "좋아 보이는 것"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현실의 무게까지 함께 이야기한다. "이 업계에서 일하며 '나 (뭔가 좋아 보이는) 그거 하고 싶었는데'라고 말만 하고 자신의 편안한 둥지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의 정의가 다른 건 당연하다. 미련한 나에게 '좋아함'은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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