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완공되는 순간 끝나는 것처
Q&A
sans339
2026-06-06
어반비오나
건물은 완공되는 순간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현실은 정반대다. 준공 도장이 찍히는 순간부터 철거가 시작되고 폐기물이 쌓이며 하청과 외주가 다시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십 개 공정이 얽히면서 또 다른 관리의 시간이 열린다. 도시는 한 번 지어지고 멈추는 공간이 아니라 뜯고 만드는 과정의 반복에 가깝기 때문이다.그 보이지 않는 흐름을 20년 넘게 들여다본 한 공사관리 전문가의 시선이 눈길을 끈다.박성윤 알스퀘어디자인 공사관리본부장은 건설업의 무게중심이 '시공'에서 '운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은 완공으로 끝나는 산업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이후부터 더 많은 변수들이 움직이죠"라는 것이 그의 일관된 문제의식이다.최근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가 그가 말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박 본부장은 이 사고를 시공 실수로만 보지 않는다. 구조 결함이 발견된 뒤에도 정보 전달과 관리 체계가 제때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였다는 설명이다. "단순 시공 오류가 아니라, 그 이후 시스템이 얼마나 빨리 작동하고 정보를 연결할 수 있었는가의 문제"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건설업의 위기가 사고 자체보다 그 이후의 흐름을 통제하지 못하는 데서 반복되고 있다는 이야기다.박 본부장은 2003년 건설업계에 입문해 공무 실무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실내건축으로 영역을 넓히며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는 역량을 키웠다.다원앤컴퍼니 재직 시절 약 15년간 견적·외주·공무를 아우르며 실무와 관리 양면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2020년 알스퀘어디자인 합류 이후 공사관리본부를 이끌며 ERP·전자입찰·공사관리 매뉴얼 구축을 주도해왔다. 화려한 비전보다 현장 경험에 기반한 실행력을 앞세우는 스타일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성윤 상무. 사진=알스퀘어 시공보다 어려운 '운영'건설·인테리어 산업은 빠르게 운영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고 공간의 수명이 짧아진 영향이다. 오피스와 상업시설은 이전보다 훨씬 자주 뜯기고 다시 만들어진다. 공간은 완성품이 아니라 계속 수정되는 플랫폼에 가까워졌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관리 부담이다. 공정마다 폐기물이 발생하고 외주 업체와 협력사 수십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보수성향의 시민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2026.06.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서울 잠실 일대의 투표용지 조기 소진 사태가 단순한 행정 과실 논란을 넘어 대규모 사회적 대치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개표 작업이 진행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은 선거 과정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에 의해 봉쇄됐다. 시민들은 선거 관리의 부실을 지적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반면, 현장에서는 통제 권한이 없는 군중이 무고한 민간인을 억류하거나 통행을 제한하는 등 사적 제재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시민들이 개표소를 점거하고 나선 근본적인 배경에는 선거 행정에 대한 신뢰 붕괴가 자리 잡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현장에서 투표가 일시 중단되거나 마감 시간이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는 시스템의 완벽성을 신뢰하던 대중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현대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유일한 절차이기에 대중은 이를 고도의 정확성을 가진 영역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국가 기관의 준비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공백은 합리적인 행정 착오로 받아들여지기보다, 무언가 거대한 음모가 배후에 작동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키우는 기폭제가 되었다. 즉, 선거 행정의 유효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서라도 참정권을 수호해야 한다는 정당성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보수성향의 시민 등이 5일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항의하고 있다. 2026.06.05. yesphoto@newsis.com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과거 선거마다 제기되었던 외부 세력 개입설을 기반으로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한 참가자는 "여기 경찰복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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