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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퀵플렉스카페 배송기사소통장소 쿠팡야간 “국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국내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CAR-T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해 만들기 때문에 해외 치료제는 약 6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국내 생산을 하게 되면 4주 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이달 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조형우 종양내과 교수는 올해 4월 허가된 국내 CAR-T 신약 ‘림카토’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CAR-T는 환자의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를 채취한 뒤 유전자를 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항암 치료제다. 특히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에서 치료 효과가 탁월해 ‘꿈의 항암제’라고 불린다.다만 일반 항암제와는 다르게 환자의 T세포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세포 채취부터 주입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큰 장벽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에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얀센의 ‘카빅티’, 길리어드의 ‘예스카타’, 그리고 국내 바이오 기업인 큐로셀의 ‘림카토’ 등 총 4개의 CAR-T 치료제가 허가됐다. 림카토를 제외하면 모두 해외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치료제다.치료제마다 차이는 있지만 카빅티를 제외한 모든 치료제가 공통적으로 치료 대상으로 지목한 질환은 공격 속도가 빠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이다. 암세포의 공격이 빠른 만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조 교수는 “투여까지 걸리는 시간이 6~8주에서 4주로 짧아지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그 기간을 버티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며 “현재 림카토는 효능면에서도 해외 CAR-T 치료제에 뒤지지 않고, 투약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림카토는 허가의 기반이 된 임상 2상 연구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5.3%, 완전관해율(CR) 67.1%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객관적 반응률은 치료제 투여 후 종양의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줄어든 환자의 비율, 완전관해율은 종양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 환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특히 림카토는 혈액암에서 유의미한 지표인 완전관해율이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조 교수는 “혈액암은 전신에 퍼져있기 때문에 고형암과는 다르게 암세포가 1개도 남아있으면 안 된다”며 림카토의 완전관해율 수치가 “고무적이다”라고 표현했다.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환자들이 림카토를 투여받으려면 계절의 이유. 사진 제공=잔 우리가 흘려보낸 계절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봄의 설렘과 아픔, 여름의 사랑과 이별, 가을의 기쁨과 슬픔, 겨울의 빛과 어둠.이고은 작가는 에세이집 ‘계절의 이유’에서 지난 계절 속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마음 깊이 고여 있던 기억을 길어 올린다. 총 50개의 이야기에 담긴 계절의 기록은 어쩌면 작가 자신만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아낸 시간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눈물과 웃음 그리고 상실과 만남은 우리 모두가 지닌 기억이다. ‘계절의 이유’는 이제 보내주어야 할 때가 된 지난 시절의 자신을 물결에 흘려보내야 하는 이유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본다.“지금 이대로의 나 자신을 좋아하고, 내게 주어진 날들을 기쁘게 맞아들이는 일. 그렇게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작가는 이 책을 통해 지난 시절에 작별 인사를 전하며 과거가 현재·미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발견한다. 반복되는 계절은 단지 시간의 흐름만이 아니었다. 기억을 놓아준다는 것은 단순히 무언가를 버리는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계절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이었다. 그렇게 맞이한 내일을, 그 평범한 일상을 묵묵히 살아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흐르는 계절을 온전히 바라보는 마음을 담은 ‘계절의 이유’를 통해 독자는 저마다 계절의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책의 시작부에는 화가이기도 한 작가가 직접 그린 사계절의 풍경을 4도 별지(16쪽) 인쇄로 구현해 담았다. 독자는 글을 마주하기 전 흐르듯 펼쳐지는 계절의 이미지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의 세계관에 몰입하게 된다.이고은 작가는 홍익대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아티스트 그룹 DNDD를 설립했다. 전시, 디자인, 출판 등 시각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혼자서 거닐다 마주친 작고 소중한 것들이 건네는 위로를 담은 에세이 ‘산책가의 노래’를 펴낸 바 있다.이재용 선임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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