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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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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북부의 한 쇼핑몰의 모습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지난 6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테헤란 북부의 한 쇼핑몰 대형마트에 진열된 유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6.7.8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의 원유 수출 금지 등 사실상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전의 수준으로 이란의 경제적 숨통을 조이자 이란 국민들이 또다시 고통에 빠졌다.미국은 봉쇄 조치가 이란의 항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란 정권은 항복보단 국민에게 현재의 어려움을 감내하라고 강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일부 분석가들은 4∼5개월 동안 지속된 미국의 봉쇄 조치가 주요 외화 수입원인 이란의 석유 수출 수입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에너지 데이터업체 크플러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종전 MOU 체결 후 원유 수출이 가능해지자 약 7천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이는 약 50∼6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WSJ은 이란이 이미 봉쇄 구역 바깥에 약 1억 배럴의 원유를 저장해둔 상태지만 결국 봉쇄가 지속되면 자국에 원유를 저장할 수밖에 없고 결국 저장고가 다 차면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이란의 원유 수출이 멈추면 달러 유입이 줄어 수입 식품, 부품, 의약품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미국도 이러한 점을 노리고 이란에 경제적 고통을 가하고 있지만 이란 정권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점점 더 가난해지고 사회를 방치할 위험도 있다. 유럽외교협회 소속 이란 전문가 엘리 게란마예는 "이란은 호르무즈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의 사고방식은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테헤란의 시장 [타스=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경제학자인 하디 카할자데는 "봉쇄 재개는 통화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물자 부족, 공장 폐쇄,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 안정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없다빌라 건물을 상속받는 이들을 가끔 본다. 부모가 어렵게 일군 나름의 ‘부동산 사업’을 돌아가신 뒤 떠맡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신세 안 지고 월세 받아먹으며 노후를 보내겠다며 원룸 건물을 장만한다. 막상 임대사업을 시작해 보면 월세 받아먹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세입자 구해야지, 월세 밀리면 독촉해야지…. 수도며 가스며 도배까지 각종 민원도 응해야지. 노후를 편하게 살려다가 팔자도 자격도 없는 주택관리사의 바쁜 삶을 살게 된다. 그나마 같은 건물에 살거나 동네가 가까우면 세입자 민원에 그때그때 반응한다. 하지만 먼 동네 건물을 덜컥 샀다가 오가는 길에 시간과 돈을 뿌리는 경우도 있다. 또 멀리 대도시에 자리 잡은 자식이 상속받게 되면 말만 ‘건물주’일 뿐, 건물 관리도 버겁고 처분도 쉽지 않아 애먹는 수가 있다. 그래서 따로 사람을 두고 청소 등을 맡기는데, 주인이 직접 챙기지 않는 건물에서는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다. 시설 유지·관리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도…. 이번에 내가 본 현장도 그랬다. “제가 서울에 살아요. 거기까지 몇 시간씩 걸리니까 자주 못 가봐서….”의뢰인은 10여 년 전에 오래된 빌라를 상속받았다. 세입자가 많지도 않은 4층 건물이었다. 간혹 세를 밀리는 세입자들에겐 딱히 독촉도 안 했다고 한다. 한두 달 끊기다 뭉터기로 입금하기도 하니, 그네들의 사정도 어느 정도 짐작됐기 때문이다. 떼먹는 게 아니라 힘든 거다. 처음엔 따져보다가 좀 지난 뒤엔 웬만하면 그냥 모른 체 뒀다고 한다. 밀린 세를 합쳐 보낼 때마다 뭐라 싫은 소리를 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번엔 좀 너무 오래 세를 밀린 집이 있어서 직접 찾아갔던 차였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건물. 현관문에서부터 이상한 냄새가 감돌았다. 싫은 기분, 무서운 상상을 간신히 억누르며 계단을 올라 세가 밀린 3층 집으로 향했다. ‘엊그저께 찾아간다고 통화까지 했는데, 그새 설마?’ 3층 세입자는 사정이 생겨 방을 좀 미리 빼야겠다며 이런저런 소리를 했던 참이었다. 전화상으론 잘 정리가 안 돼서 직접 찾아온 거였다. 의뢰인은 혼자 온 게 너무 겁났다. 남편이랑 같이 올 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문제의 집 벨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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