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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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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름 이야기] 밀치 세비체와 단호박 에그슬럿【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생각해 보면 수십 년째 늘 겪고 있는 일이긴 하다. 더울 때가 되어서 더운 것이고, 장마철의 습기가 생소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매년 겪는 이 고생이 해마다 새롭고 도대체 익숙해지지 않으니 놀라운 일이다. 그 뿐인가. 올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덥고 혹독할 거라는 소식도 있고, 유럽 여러 나라들도 일찌감치 40도로 끓어올라 이제는 에어컨 없이 살 수 없게 되었다는 뉴스를 보면 두려운 기분마저 든다. 이번 여름, 괜찮을까. 아직 8월의 불볕더위는 시작도 안 했는데.이런 날씨에는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도 힘들다. 그렇다고 매일 외식을 할 수도 없으니 뭔가를 해 먹긴 해야 할 텐데, 고민이다. 옛 어른들은 말씀하셨지. 더울수록 더 뜨거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이른바 이열치열은 참 좋은 말이긴 한데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는 전혀 없는 얘기인 것도 분명하다. 삼복더위에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겠다고 가스불을 켜서 뭔가를 굽거나 끓여 대는 일이라니. 상상만 해도 힘이 빠지지 않나.불을 사용하지 않거나, 아니면 매우 간단한 조리를 통해서 가볍게 한 끼를 때우는 동시에 맛과 영양도 포기하지 않는 방법이 뭐 없을까? 다음에 소개하는 두 음식이 그런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새콤 향긋 밀치 세비체 ▲ 먹고 남은 밀치회로 만들어 본 세비체. 다져 올린 딜이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정작 회가 잘 안 보인다. 채소를 밑에 깔았어야 했나.ⓒ 여운규밀치라는 생선이 있다. 숭어의 일종이다. 회로도 먹고 국을 끓여 먹기도 하는 숭어는 참숭어와 가숭어, 이렇게 두 종류가 있다. 참숭어는 몸집이 크고 좀 더 시커먼 색이다. 눈알도 검다. 가숭어는 그에 비해 좀 작은 사이즈고, 눈 색깔이 밝다. 꼬리 지느러미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제비 꼬리처럼 갈라진 모양을 한 게 참숭어고, 가숭어는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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