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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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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여의도성모병원 교수김태정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가 연구실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폐암진단 시스템과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폐암은 국내 사망률 1위 암인데, 40·50대 젊은 환자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최적의 표적 치료제를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김태정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는 매일 세포와 분석 기기들과 씨름하는 의사다. 국제폐암학회(IASLC) 병리위원회 위원이자 폐암 진단 분야 권위자로, 매일 암환자들의 DNA를 보고 산다.◆ 폐암 진단용 조직 채취 까다로워요즘 김 교수의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하루빨리 진단을 내리는 것이다. 환자들에게 암 진단은 청천벽력 같은 일로 속히 진단을 받아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AI 의료기업 엔젠바이오와 손잡고 AI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결합한 'AI·NGS 통합 동반진단 솔루션' 임상에 착수했다.김 교수는 "폐암 진단의 가장 큰 난제는 검체량이 적고 분석기간도 오래 걸린다는 점"이라며 "10여 개의 유전자 변이를 한번에 확인하는 NGS 검사에는 검체가 최소 20~50나노그램(ng)이 필요한데, 조직 부족으로 실패하거나 재시도를 해야 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숨을 쉬는 폐의 특성상 내부 암 조직을 채취하려면 기관지 내시경이나 미세한 바늘 생검으로 정밀하게 검사해야 한다. 이렇게 채취해도 얻을 수 있는 DNA 농도는 5~10ng 수준에 불과할 때가 많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가까이 걸린다는 점도 환자에겐 고통이다.◆ 의학적 동반진단 근거 마련김 교수는 'AI 기반 트리아지(선별)' 시스템에 주목했다. 엔젠바이오의 AI 병리분석 소프트웨어 'NPAS'가 환자의 조직병리 이미지를 읽어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변이인 'EGFR' 가능성을 우선 스크리닝한다. EGFR 변이 가능성이 높게 나오면 극소량의 검체만으로 일주일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단일 유전자 검사(RT-PCR)를 먼저 시행하고 즉시 표적항암제를 투여한다. 변이 가능성이 낮으면 곧바로 NGS 정밀 분석으로 넘어가 다른 변이를 탐색한다.현재 국내에서 NGS 검사의 건강보험 급여는 환자 일생 중 초기 진단, 재발 시 단 2회만 받을 수 있다. 김 교수는 "NGS 검사는 환자 본인 부담이 100만원, 국가 부담이 약 100만원으로 총합 200만원 정도"라며 "AI 스크리닝을 통해 초기에 불필요한 NGS 분석을 줄이면 추후 암이 재발하거나 약제를 변경해야 하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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